걷고 싶은 거리, 살고 싶은 도시의 비밀을 건축으로 풀다
"우리가 매일 걷는 거리는 왜 어떤 곳은 활기가 넘치고 어떤 곳은 삭막할까요?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의 눈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도시 공간에 담긴 비밀을 풀어냅니다. 정치, 경제, 사회, 역사가 어떻게 건축과 도시의 모습으로 구현되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다시 우리의 삶과 관계 맺는 방식을 명쾌하고 흥미롭게 설명하며 도시를 읽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합니다."
저자: 유현준
책이름: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출판사: 을유문화사
페이지 수: 392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285251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182423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축 하나로 이렇게 재미있고 깊이 있는 세상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읽었던 책, 유현준 건축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소개해 드릴게요. 평소 도시의 풍경을 보며 ‘여긴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막연한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명쾌한 해답지가 되어줄 거예요.
이 책은 건축을 단순히 ‘건물 짓기’로 보지 않아요. 건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역사, 문화, 권력, 그리고 인간의 욕망까지 꿰뚫어 보죠. 걷고 싶은 거리의 법칙부터 우리가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까지 공간과 연결 짓는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회색 도시가 살아 숨 쉬는 유기체처럼 느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1) 왜 어떤 거리는 걷고 싶은가?
걷고 싶은 거리는 보행 속도에 맞춰 계속해서 시각적 ‘이벤트’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1층에 다양한 상점이 많아 조금만 걸어도 풍경이 바뀌는 거리가, 거대한 건물 벽이 길게 이어지는 거리보다 훨씬 걷기 즐겁습니다.
2) 강남과 강북, 도로의 차이
강북의 구불구불한 길은 산과 계곡 같은 지형을 따라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길인 반면, 평지인 강남의 격자형 도로는 자동차 중심의 근대적 도시계획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길입니다. 길의 모양에 역사가 담겨있죠.
3) 교회는 왜 들어가기 어려운가?
높은 첨탑과 육중한 문, 권위적인 디자인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신성한 공간과 세속의 공간을 분리하고, 공간 자체가 권위를 갖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4) 현대 도시는 왜 아름답지 않을까?
과거의 도시는 보행자 속도에 맞춰 건물의 디테일이 살아있었지만, 현대 도시는 자동차의 빠른 속도에 맞춰 설계됩니다. 운전자의 눈에는 건물의 디테일보다 커다란 간판과 덩어리만 보이게 되죠.
5) 공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
실제 면적보다 중요한 것은 ‘접근성’입니다. 도시 곳곳에 작은 공원들이 분산 배치되어 있어야 시민들이 쉽게 이용하며 공원이 많다고 느낍니다. 거대한 공원 하나보다 작은 공원 여러 개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6) 아파트 발코니가 사라진 이유
과거 발코니는 내부와 외부를 잇는 완충 공간이자 이웃과 소통하는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법규 개정으로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이 공간은 더 넓은 실내 평수를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7) 쇼핑몰은 어떻게 우리의 동선을 지배할까?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창문이 거의 없는 이유는, 외부와 단절시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고, 의도적으로 동선을 길게 만들어 더 많은 상품에 노출시키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공간 전략입니다.
8) 담벼락이 없는 학교, 소통을 만들다
학교의 담벼락을 허물고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 학교는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의 경계가 관계의 경계를 만듭니다.
9) 페이스북은 현대의 광장이다
과거 도시의 광장이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소였듯, 현대에는 페이스북 같은 SNS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적 존재감을 확인합니다.
10) 세종대왕과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
세종대왕이 한글이라는 운영체제를 만들어 백성들의 소통을 도왔듯,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새로운 소통의 생태계를 창조했습니다. 둘 다 ‘소통을 위한 판’을 설계한 위대한 건축가입니다.
11) 왜 우리는 카페에서 공부가 더 잘될까?
적당한 소음(백색소음)은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완전히 고립되지 않고 타인과 느슨하게 연결된 느낌을 주는 카페의 공간감은 안정감을 주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자극합니다.
12) 좋은 도시는 ‘선택의 폭’이 넓은 도시
좋은 도시란 시민들에게 다양한 만남, 다양한 직업, 다양한 길,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우연한 만남과 사건이 많을수록 도시는 활기를 띠고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13) 펜트하우스와 반지하의 공간 권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도시를 내려다보는 펜트하우스는 부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의 반지하는 채광과 환기가 어렵고 사생활 보호에 취약합니다. 수직적 위치가 그대로 사회적 계급을 드러냅니다.
14) 건축은 관계를 디자인하는 일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거실의 소파 배치, 식탁의 모양 하나가 가족 간의 대화와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15) 도시를 살리는 ‘온도와 밀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서로의 체온을 나누듯 관계를 맺고(온도), 그 관계가 자주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될 때(밀도) 도시는 살아 움직입니다. 좋은 도시는 인간적인 온도와 밀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결론 및 추천대상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롭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인문학 교양서입니다. 저자의 친절하고 흡입력 있는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와 공간을 보는 나만의 관점이 생겨납니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당신이 걷는 거리는 분명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내가 사는 도시와 동네의 모습이 왜 그런지 궁금했던 분
-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 서적은 부담스러웠던 분
-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보고 싶은 분
-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 우리가 사는 공간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모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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